오늘을 위한 기도
이해인
오늘 하루의 숲속에서
제가 원치 않아도
어느새 돋아나는 우울의 이끼,
욕심의 곰팡이, 교만의 넝쿨들이
참으로 두렵습니다.
그러하오나 주님,
이러한 제 자신에 대해서도
너무 쉽게 절망하지 말고
자신의 약점을 장점으로 바꾸어가는
꿋꿋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게 하소서.
어제의 열매이며
내일의 씨앗인 오늘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잠자리에 들때는
어느날 닥칠 저의 죽음을
미리 연습해 보는 겸허함으로
조용히 눈을 감게 하소서.
'모든것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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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 후 처음 가지는 학예회. 2학기가 시작되자 마자 시작된 학예회 연습. 무대에 모두 올라가봐야 하기에 1학년은 무용극으로 신데렐라를 했다.
우리 지수는 나비 역할을 맡았다. 맨처음에는 그럭저럭 하는 것 같더니만, 의상을 입고 총연습한 날 와서 하는 말이 나비 의상이 너무 안예뻐서 속상하다고...꼭 벌에 날개 달아놓은 것 같다고 투덜투덜....^^;;;
학예회 당일 보이 다른 아이들은 드레스 입고, 예쁜 역도 많더구만....지수가 투덜될만했네 싶었다. 학예회 끝나고 그래 너는 무슨 역할 하고 싶었는데 물어봤다. 생각에 주인공인 신데렐라였지 않을까 했는데....지수는 꽃을 했으면 했단다. 왜냐 무대에 제일 오래 등장하고(나비도 꽃과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에 머문다....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않지만....^^;;) 옷도 드레스라서.....
비록 원하는 꽃은 못했지만 학예회 당일 나비로써 다른 나비보다 훨~~~씬 잘 날아다니며 이쁘게 보였던 것은 우리 부부의 눈에만 그랬을려나?
아무튼 모든 것에 감사한 아침이다.